【 육수로 끓인 시금치 된장국

 

며칠은 봄날 기운 느끼게 하더니

요 며칠은 겨울 맛 나네요 ^^

오늘은 국을 뭘 끓여야 하나?

머리속으로 냉장고를 더듬어보다가

아파트 장날에 사놓은 포항초가 생각났어요

 

★ 포항초 ★

* 포항에서만 재배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 포항의 바닷가 노지에서 자라기 때문에

바닷바람의 영향으로 길게 자라지 못하고

뿌리를 중심으로 옆으로 퍼지며 자라서

뿌리부터 줄기, 잎까지 영양분이 고루 퍼짐

* 일반 개량종 시금치에 비해 키가 작지만

향과 맛은 훨씬 뛰어나고 가격도 비싸다

* 10월 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의 겨울이 제철

 

 [시금치 된장국 재료]

시금치 반 단, 육수

된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송송 썬 대파

소금(간 맞추기용)

 

포항초 비쥬얼입니다

줄기가 짧고 통통 & 뿌리 쪽이 연보랏빛

포항초는 단 맛이 강해서

국보다는 나물무침이 더 맛있어요

하지만 저는 기냥 된장물에 넣었어요 ㅎㅎ

 

 

 

시금치 된장국의 포인트는 육수죠

마음에 드시는 육수로 준비하세요~

국물 멸치, 마른 새우, 북어 머리, 대파 잎, 다시마

요것들은 봉이네 육수 단골 재료임당 ㅎㅎ

다시마가 우러날 시간을 주기 위해서

약한 불로 뭉근하게 끓이기 시작합니다

 

 

 

육수가 끓어오르면 다시마는 건져냅니다

다시마를 언제 꺼내느냐~~~

이걸로도 여러 번 고민했던 봉이네

 다시마에서 끈끈한 진액 나오는게 싫어서
다시마는 오래 끓이지 않기로 혼자 다짐했어요 ^^ 

 

 

 

육수가 끓으면 채반에 면포를 깔고 걸러냅니다

그래야 깔끔한 국물이 되잖아요 ^^

 

 

 

된장도 체에 걸러서 풀어줍니다

가정마다 된장 맛이 천차만별이니

입맛대로 양 조절하시면 되겠어요

 

 

 

 

 

저는 포항초를 데치지 않고 그냥 넣었는데

살짝 데쳐서 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포항초는 단 맛이 있어 국이 좀 달큰하네요^^

 

 

 

고춧가루도 입맛대로 넣어주시고요

 

 

 

파, 마늘, 소금도 입맛대로 넣어주시면 돼요

 

 

 

포항초로 끓인 시금치 된장국

심심하게 끓여 맛있게 먹었어요

하지만 포항초는 역시

나물로 먹는 게 제격임당 ^^

 

 

 

  • 우와....육수 재료가 어벤져스급이네요.
    저희 시어머니도 콩나물국 끓이실 때 북어머리를 넣으면 더 시원하다고 하셨는데, 정말로 북어머리가 들어간 육수가 훨씬 시원하고 깊은 맛이 나더라구요.
    근데 북어머리만도 따로 팔까요?
    남편이 북어국을 싫어해서 북어를 사다놓을 일이 없네요. ㅜ.ㅜ
    이번 주말에 북어머리가 없더라도 멸치육수에 시금치 된장국 끓여봐야겠어요. ^^
    봉이네님 요리 사진을 보면 여지없이 침이 고입니다. ㅠㅠ 지금 시금치 된장국에 밥 말아 먹고 싶네요.ㅋ

    • 봉이네 2016.02.19 00:07 신고 수정/삭제

      북어머리 일명 북어대가리 ㅎㅎ
      당연히 팔죠
      시장 건어물 가게 가면 다 있어요
      북어머리만 따로 모아서 팔아요
      저는 아파트 장날 건어물 집에서 사요
      육수를 신경써서 끓이면 국맛이 훨씬 감칠맛 나요^^
      시금치 된장국 끓이실 때 바지락이나 모시조개 요런 조개류 넣으시면 아주 더 맛있어요~~
      아 참, 참고로요 일반 시금치로 국 끓이실 때는 그냥 넣으시고요
      포항초로 끓이실 때는 한 번 데쳐서 국에 넣으시면 좋아요 포항초는 단 맛이 강해서 국이 약간 달큰해지거든요
      원래 나물에 더 잘 어울리지만 국에 넣어도 맛있어서 저는 포항초로 끓여봤네요^^